비오는 날 멍때리다.

오랜만에 정말
비한번
제대로 내리네

근데 내것도
따라 내린다

가슴은 그 물살을
못이겨
철렁철렁 하는데

아는 것이 부족해
마냥 불안하다.

이 비가 하늘의
구원따위가 아니라

지옥불을
내리기 전의
예고전일까봐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제발..
제발..

곪아 썩어가는 것들을 두 눈에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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