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모, 외숙모)
내가 차에 타자 마자 꺼낸 이야기는
아파트 이야기 였고,
여기를 샀어야만 했었다,고
땅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초등학교 4학년의 80점 맞아온 시험점수 어떡하냐,고
였다.
그 중의 한 명은 비정규직에서 일한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도 최상위의 사람들은 아니다.
상위도 아닌 중산층?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 집은 전세로 돌리고, 서울에 집을 사야돼, 빛을 내서라도,
한 여자가 다른 여자에게 말한다.
들어가 못 살더라도 차액이라도 남길수 있다,고
그리고 한 여자는 사회복지사일을 막 시작했는데, 그거 하는 데서 아들 성적증명서좀 떼오라 했다고한다.
뭐 어떤 단체에서 장학금 해택을 받을 수 도 있다,고
제대로된 그녀의 집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아들은 그말을 들은 즉시
선생님, 저 성적증명서좀 떼어달라고 전화했다,고
말한다.
그 여자 셋이 모여 끊임 없이
끊임없이
땅 이야기를 한다.
나에게는 약간의 모순이 느껴지건만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하고 있다.
내가 이상한 걸까?
곪아 썩어가는 것들을 두 눈에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