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 쓰는 것

하루 하루 여기에 글 쓰는 것이
여러가지 의미로 싫지만은 않았기에
한동안 매일 들어오다 싶이 해서 글을 썼다.

얼마전 본 영화는 인터넷, 디지털 시대에 얼마나 내가 위헙받을 수 있는지 알게 했다

해킹을 통해 나의 소소한 일상까지 적혀진 이러한 글을
누군가가 읽어버리고
나의 약점으로 만들고

서로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해도
계산적으로 만나 계산적으로 헤어지는
이 세상에서
누군가 나 모르게 내 글을 읽고 계산적으로 다가올까
두렵다.

그냥 와서 보는 이들이 두려운게 아니다.
그걸 이용하려는 자들이 어디선가 나타날 까봐.
이미 이 세상에는 똑똑한 악마가 너무 많다.
똑똑하면 똑똑할록 더 악독해지는 인간들.

그러면서도 여기에 글을 쓰는 것을 멈추지 않는 건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는 않은 조그만 바람때문

하지만 많은 이야기들이
이제 써질 많은 이야기들은
나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진 못할 거다.

솎고 솎아서 써질 글을 고르면서
나 스스로도 많은 것을 잃을 것이고
여기에서 더이상의 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곪아 썩어가는 것들을 두 눈에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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