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아 지고 있다. -2


이런 교칙을 대하는 선생님, 어른들의 태도는 몇가지로 나뉘다.

– 자신이 격었던 옛날 처벌과 교칙을 이야기 하면서 그정도가 뭐 어떻냐고 말한다.
…….우리는 귀밑 몇센치였어…….우리땐 옷이 없어서 못입었어…..처벌이 이러이러했는데 그것가지고 그래?…..

– 교칙이니까… 그냥 지켜야지(특이하게 이런 선생님들은 웃음으로 넘어가려는 느낌이.. 나만 느낀걸까?)
……그정도도 못해? 그냥 하면 되지.

– 응.. 그러게 왜그럴까?
…..동조는 하지만 앞의 경우와 별 다를게 없는.

– (이경우는 좀 특이한?) 얼마전에 우리학교는 이러이러한 걸 자율화 했었다.
그런데 학생과 이것하나를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키지 않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대신 싸워준 사람들에 대해 배신이다.
(참고로 그때 학생들이 그 선생님들이 대신 싸워준걸 알고 있었는지, 얼마나 힘든 과정이였는지,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를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머리를 자율화했는데, 교내에서 묶고 다니는것 그거 하나를 못지켰다…방학수업에 선택권을 주니 자습하는 애들은 아무도
안왔다…

음.. 모든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래서? 라는 말을 머릿속에 되뇌이는 나는 반항아인가?
과거가 아닌 현재를 나는 이야기 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피 아님 과거얘기.

반복된 실패는 싫다고 하지만, 실패가 어때서?
우리에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가르친것, 당신들이 아닌가? (당신이란 말은 3인칭 지칭할 때도 쓰인다. 난 버릇없이 말한건 아님)
다음에 그다음엔 학생들이 약속을 지킬지 안지킬지 어떻게 보장하지?
역사란 그렇게 흘러왔다.
너무 멀리 왔나?

우리학교, 아니 모든 학교는 변하고 있다. 참 멍멍이 같이도 욕나오게 변하고 있다.
또 심장이 옥죄어 옮을 느낀다.

우리학교 겨울방학에 수업한다.
내가 옛날에 듣기론 겨울 방학이란 너무 추운 시기에 학생들을 학교가 아닌 집에서 보낼수 있게 하기 위한 기간이다.
그러한 기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학교, 아니 국가.

문제는 그 듣고 말고가 선택이 아니라는 점.

몇몇은 빠지지만 그 과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교장선생님이 꾸준히 나오면 생활기록부에 ‘성실함’을 써주시겠다고 한점.

우리는 어떤 선생님이 하는 지도 모르고 (나는 특별 취급 학생이라 알지만) 어디를 나가는 지도 모르는 상황.

어떤 과목을 할 것인지 선택 불가.

그 무섭다던 세트로 들이대는 학교.

정규 학교 수업시간 50분, 방학 수업시간 60분.

4교시까지 필수.

맘에 안드는 선생님? 그딴거 필요 없음.

학원보다 못하는 수업으로 학교에만 잡아두려는 학교.

밥먹고 논술 수업 있음.

연강 2시간.

존나게 감사하다는 점. (욕을 안쓰려 몇번이나 지웠지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러한 제도에 의문점이 몇개 있다.
왜 학원을 다니려는 애들 조차 학교에 나오라고 강요한느 것인가?
학교는 공부를 시키려는 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아침 8시부터 10까지 잡아놓는 학원을 다니고 싶어하는 애들을 왜 막는 거지?
학교수업이 꽁짜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자.
한 강의당 4만 원대. 이과는 플러스 알파 (오만원대가 될거라 예상됨 – 필수 20만원육박, 논술추가있음)

제일 좋은 공부는 자습이라고 하면서 자습을 하고 싶다니까 막는 건 또 뭘까?
학기중 학원을 다니지 말라는 가장 큰 이유는 자습.
자습은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언제나 역설하면서 왜 하루에 4시간 + 2시간동안 수업을 들으라는 것인지.
우리학교 많은 애들이 그 긴 시간동안 자습을 못한다는 사실에 나도 동의한다.
그러나 수업도 그 시간동안 자습시간 이상의 효과를 내지못한다는 사실을 난 믿는다.
(자습 6시간중 4시간 자고 2시간 공부 > 수업은 1시간당 최소 자습 시간 2시간 이상이 들어야 그 시간에 배운건 이해했다고 할수 있는데 2시간 자고 2시간 수업듣고 4시간 자습? 웃기지 말자고. 다시 잠. 2시간 한거 헛물)

그래도 수업을 듣는 것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낮다고 말한다.
‘노는’ 것보다야 낮겠지.
그런데, 내가 많은 애들을 만나 봤을때,
그 ‘노는’ 시간에 책읽는 애들이 정말 많았다. 그들은 학교 공부를 안하고 있을 뿐 진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외에 진짜 ‘노는’ 애들? 뭐 어때? 점 놀게 놔두면,
인간 수명 100을 바라보는 시대에 살 우리
존나게 슬프게도 20년 그냥 살았다. 남는거? 왜 수학했는지 몰라 일상생활에 필요도 없는거. 이 한마디.

20년 맘껏 놀면 80년도 놀아?
최소한 사회구조상 뼈빠지게 일하지 않으면 죽게 만든다.
그전에 노는 것 하나 못하나?
사실 그 노는 것의 시스템도 잘 못만들어놔 노는건 소비형이 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작년 도덕책에서 청소년 생활을 배우면서 진짜 슬펐던건 우리가 입시 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보다
청소년의 놀이 문화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소비형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슬펐다.
그 자체에다 그럼 생산형 놀이가 무엇일까? 그게 가능하기나 한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슬펐다.
청소년 들은 생산형으로 놀아야 한다는 말이 너무나 가슴 깊이 박혔다.
어떠한 대안도, 어떠한 방법도 찾을 수 없다는 사실에)

논술 수업을 들을까? 말까를 생각하던 나는 논술이 화학이 개강됨을 알고
그 선생님도 어찌 어찌 알아서 물으러 갔다.
그 시간에 뭐하실 거예요?
나도 모르겠다. 오늘 정해져서.
(그 오늘이란 날부터 선택이였고 그 다음날, 놀토. 월요일까지 선택.)
애들 말들어보고 했음 좋겠는데.. 너희들은 뭐하면 좋겠니?
아하….네….
너희가 화학을 선택했다며?
저는 아니에요. (난 물리 – 소수 의견의 무시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학교)- 도덕: 민주주의란 소수의견 존중. 우리나라 민주주의 국가. 응?

그리고 배꼽 빠지게 웃긴 세트.
푸하하. 선택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 다 같은 수업을 반만 나눠서 한다. (문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 고맙습니다.

……..3…에 계속해도 될…..까요?….

곪아 썩어가는 것들을 두 눈에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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