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목표가 있어야 공부가 잘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이 맞는 말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무엇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없을 때
머리는 굴러가고 손은 놀려진다.
약간은 항상 멍한 상태.
무엇인가를 위해 밤을 새우기보다
멍하니 어쩌어쩌하다가 밤을 새우기가 다반사
공부는 잘되는데,
무엇을 해야지, 뭘 하고싶다라고 생각할 때보다.
문득 이건 뭘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의식있고 열정을 찾을려 고뇌하는 인간보다,
멍하니 때에 따라 할 일 하는 인간이 발전하나?
분명 고뇌하진 않는다.
분명 정해진 것도 없다.
생각할 것도 없다.
약간 해야 한다는 생각만 존재할 뿐
공부가 잘 되는 듯 보이는 이 아이러니는
단순히 내가 정말 원하는 것에
몸을 태워본적이 없어서 인걸까?
20여년동안,
올해 우선은 고뇌하지 말고
멍하게……
곪아 썩어가는 것들을 두 눈에 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