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9. 잡생각


요즘 내 생에 처음인 것들을 많이한다.

소비위주이긴 하지만

애슐리, 빕스 뭐 이런것들

일년에 극장 두 번 가면

잘가는 거였던 내가

근 일주일 동안 두번 갔으며

한달동안 세네 번 다녀왔다.

마지막 휴학 기간을 즐겁게 끝내고 싶은 발악 속에 탄생한 결과물

미드도

다시 많이 보기 시작했고

요즘은

섹스 앤더 시티

이 두개가 엯여서

나를 타자기 앞으로 데리고 왔다

어디든 가도 보이는 수 많은 사람들

고용된 사람들

유니폼을 입고

내가 소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

내가 돈 벌때

이런 생각을 했엇다

너희는 쓰는구나

나는 벌고

같은 장소 안에서

이렇게 다르구나

라고

지금은 내가 소비하는 입장

그리고 문득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왔다

누군가는 이렇게 고용되어야 하고

누군가는 이렇게 계속 소비를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어디 속해 질 것인가.

대학이라는 곳을 나와서는 이런 노동을 할 일이 없을 거라고 조심히 예상한다

그렇다면 다른 이들은?

대학을 못 나온 사람들이 결국 이 자리를 매우는 걸까? (어느정도 대학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물론 여기 저게 예외는 존재한다

대학을 들어가서 제대로 졸업 못하거나

뭐 졸업해도 이런쪽이 맞을 수 도 있는거다

대학을 못 들어 가도

졸업한 자보다 더 화이트 칼라 적인 일을 할 수 있을 수도 있는거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대부분이란 말을

약간의 일반화를 시켜봤을 때

순간 소름이 끼쳤다

대학은 결국 고등학교 성적의 결과물이다

정말, 그럼 고등학교 시절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인가?

옛날 부터 난 이 말을 부정하고 싶어했고

믿지 않았다

한국 도시 괴담 수준으로 치부했을 뿐

그런데

내가 이제, 직업을 생각하고

팔십 평생을 어찌 살까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고

그 현실 중간에 서있다

내가 대학이라는 사회

나름 한국에서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그런 속에 있지 않았다면

나는 지난 일년의 시간을,

휴학 이란 말에 포장된 일년이란 시간을

그렇게 재미있게

그렇게 가볍게 보 낼 수 있었던 것일까 (모두에게 힘들었다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지만 사실 가벼운 느낌이었다)

웨이터 일을 하고
주방일 일을 하고
판매원 일을 하고

이것이 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에 말이다.

-2-

인간에겐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있다는 말

그것을 위해

똑같은 교육을 하면 안됀다는 말

각자의 능력에 딱 맞는 일을 찾으며 즐겁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

하지만 그런 일, 직업이란 말 속에

노동자는 살짝 배제 돼어 있거나

현실의 비중보다 훨씬 작은 크기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의 노동자는 하루종일 몸을 움직이며
-머리쓰는 일이라기 보다는 단순 노동-
그리고 적은 임금이라고 느껴….. 너무 두리뭉실 하지만,, 넘어가자,, )

이세상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노동자 속에 속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인간세계가 이렇게 사회 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건

그 밑에 그들이 깔려 있기 때문인데

아무도 깔리고 싶지 않아한다

발버둥 쳐서 벗어 나려 한다

그런데 또 그곳의 사람들은 존재하고

계속 우리는 인간 사회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 그들은 무엇인가?

이것도 하나의 유전자적 선택인가

누군가는 화이트칼라일을 할 만큼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가

결국 하나의 운명인가? 

곪아 썩어가는 것들을 두 눈에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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