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반성

또 한 학기가 끝나간다.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하고 내 멋대로 살아보다가,

결국 공부를 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구나..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살아가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2학년에 복학했다.

모든 수업이 재미있었고,

학교 생활 하루 하루가 즐거웠다.

몇몇 벅찬 과목들도 있었지만, 선생님께 질문할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 냈으며

게을러 지지 않았던듯 하다.

그런데 그렇게 생활하는 것이 1년이 한계였나 보다.

저번 2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보다 분명 게을러 졌다고 생각했다.

2학년 1학기를 정말 너무나 열심히 보낸 까닭에

2학년 2학기, 나태해져 가는 내 모습이 초라했다.

그리고 고질병인 자괴감과 열등감이 찾아 왔었다.

우리 학교만의 자랑! UC berkeley와 caltech의 교환 학생 모집공고와 동기들의 선발.

마음이 한없이 못났다.

그 때를 생각하면,

물론 축하해주지 않은건 아니다.

그 당시에는 나름 온 마음을 다해 즐거워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그들의 아쉬운 점을 찾게 되는 내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 교환학생 모집 자격에 한참을 못 미치는 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못난 마음을 가졌었다.

그리고 그것에 반발인듯, 공부를 못한다면 즐겁게라도 살아야지!

방학을 즐겁게 놀면서 보내고

(사실 즐겁게인것도 맞지만, 어느정도 너무 여유롭게, 게으르게 살았다.)

준비가 덜 된 상태로 3학년을 맞이했다.

전공을 선언했고

재미있는 과목들이 많을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방학 때 놀던 가닥을 버리지 못했다.

학기가 시작되어서도 여러가지 사람들과 웃는게 즐거웠다.

언제나 웃음이 문제는 아니다.

그 즐거움에 안주하여 나태해지는게 문제지.

다른 핑계들로 학교 생활 즉, 공부의 흐름을 시작부터 놓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좋은 핑계거리도 있었다.

과목 교수님들의 강의가 엉망이다.

정말 다같이(.. 과연 그럴까?) 특정 교수님들의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공필수인걸 어찌하리

사실 전공 필수라는 의미보다,

내 쓸데없는 패기가 문제였긴 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손사래치는 교수님의 수업을 두개나 들었으며

전공이 아닌 과목의 수업도 grade로 들었다.

내 성격상 이건 어쩔 수 없다.

Pass or Fail은 제대로 수업을 듣는 느낌이 아니고,

남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자기 주제도 모르고 우선 달려들고 본다.

그리고 이제

이번주는 기말고사 기간이다.

그리고 다시 또 나는 후회한다.

이번 학기를 열심히 보내지 않은 것을

그리고 그렇게 날려버린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을

학기 내내 그 이상한? 교수님들에게서 아무것도 배울 것이 없다고 여겼는데,

역시

학생의 책임이 크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많은 것을 얻지 못했다.

기말고사 시험을 보면서,

어쩌면

이것들을 내가 스스로 익혔어야 했는데,

선생님의 설명 방법이 어쨌던,

이것을 이야기 해주었던 것을 알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분명 나는 이 과목, 이 지식들을 또 다시 배울 기회를 가지기 힘들 것임을 안다.

가지다 하더라도 분명 어느정도의 시간을 낭비해 버린 꼴이 되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인데,,

어쩌나,

후회하지 않기 정말 힘들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후회도 쉬운만큼 다짐 또한 다시 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짓임을 알기에!!

또 지금부터 열심히 살자!! 라고 다짐한다.

우선 급한불 부터 끄자면

1. 양자역학 problem set 다 풀기

2. 철학 에세이

3. 내일 전자기학 시험

4. 역사 에세이!!

이것들을 모두 끝내고!! 만족스럽게 방학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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