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박(환승 호텔), 독일 입국 심사, 기차타기

중국국제항공(air china)에서 제공하는 환승 호텔(aulypic airport hotel)을 이용했는데 생각 보다 좋지 않았다. 저번에 중국남방항공(Nothern China airline)에서 제공 했던 호텔은 좋았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나보다.

사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긴 환승 시간을 보내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숙박 시설이기도 했다. 한 네명이 묵어도 될 것 같은 호텔 방에 혼자 묵었고, 옷을 벗고 있어도 크게 춥지는 않았다.

문제는 와이파이, 호텔은 와이파이  free라고 해 놨지만 없느니만도 못했다. 독일어 강의를 들었어야 했는데, 와이파이가 안되서 결국 들을 수 없었다. 심지어 돈을 내고 하루 무제한 로밍을 신청했지만 강의가 계속 끊겨서 결국 포기했다. 인터넷 서핑도 어짜피 그 속도의 와이파이로는 할 수 없어서서 그냥 잠들었었다.

좀 괜찮은 와이파이를 이용해 보려고 이곳 저곳 돌아다닌 시간이 있어서, 한 7시간 정도 잘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침 식사 시간을 확인 해 보니 5시 ~9시 까지 한다고 해서, 셔틀 버스 시간은 10시 45분이지만 일찍 일어났다. 샤워를 하는데.. 처음엔 따뜻한 물이 나왔건만… 정말, 마지막! 마지막 한번 물로 행구면 되는데 갑자기 따뜻한 물이 안 나왔다.. ㅜㅡㅜ 크흑…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나름 뷔페식이었다. 그런데 완전히 완전히 중국식인듯.. 정말 맛이 없었다.  그나마 만두가 먹을만 해서 그것 먹고, 숭늉을 제공 해 줘서 그것 먹고, 블랙티 마시고. 이정도 먹었던것 같다.

10시 20여분쯤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셔틀을 기다렸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

공항에 도착해서, 나는 당연히 적절한 인터넷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호텔 와이파이보다 아주 약간 더 나았다. 그 정도로는 강의를 듣기 적당하지 않았다. 북경 공항 인터네셔널 터미널에서는 컴퓨터를 쓰기에 적절한 카페도 거의 없었다. 총 두 세개의 카페중에 오직 한 카페만이 좌석을 제공했고 그나마도 4개의 작은 테이블 이었다. 흐허허허, 결국 거기에 앉아서 강의를 들어 보려 했으나 실패하였다.

그 대신 독후감을 썼다. 엄청난 독후감을 쓸 예정은 아니었는데, 시간이 많았고,  다 읽은 책을 버리고 싶어서 엄청 썼다. 그 덕분에 카페에서 쓰기 시작한 독후감 쓰기는 내 비행을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다. 계속 어떤 내용을 쓸지 머리에 생각하고, 비행 시간에 쓰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훅훅 지나갔다.

그리고 역시 비행 시간을 덜 지루하게 만들어 준건 전자책!!! 나느 크레마가 좋다. 크레마는 정말 좋당.  무언가를 기다릴때 할 짓이 없을 때 가볍게 들고 읽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에어차이나의 기내식은 나쁘지는 않았다. 단지 비행기를 몇번 타본 경험이 없던 초반에는 기내식에 욕심이 있었다. 좀 더부룩 해도 최대한 다 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없어졌다. 딱 맛있을 때 까지만 먹고, 이제는 술을 좀 마신다. 히히

 

옆 자리 앉은 프랑스? 숙녀분?이 비행 때 열심히 잤는데 거의 비행기가 착륙하자 울기 시작했다. 무슨 이유일까. 마지막 우는 것을 보기 전에는 말은 몇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풍기는 분위기에서 강한 여자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우니까 당황스러웠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제 독일에 입국,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심사대에 섰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좀 질서가 좋지 못했다. 심사대가 한 10개쯤 되어 보였는데 사람들이 각각 줄을 섰다. 다른 공항에서는 한줄이나 두줄을 서게 만들어 각 줄당 5~10개의 심사대로 사람들이 갈 수 있도록 했던 것 같은데. 그러다 보니 엄청 복잡했다. 그러다 짧은 줄이 보여 휙 바꾸었다.

여기서 운이 좋았다!!!

나는 편도행 티켓 밖에 없었고, 무비자 입국 이었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보았다. 동시에 아무 문제 없다는 글도 보았지만 떨리는 건 어쩔수 없다.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서약서를 쓴 후에야 탑승 티켓을 발권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입국을 안 시켜주면 어쩌지, 왜 학생 비자를 진작 신청하지 않았냐고 하면 어쩌지, 학교 입학 허가서도 프린트해왔고 그에 따른 대답도 영어로 할 수 있었지만 떨렸다. 입학 허가서가 담긴 클리어 파일을 가슴에 꽉 쥐고 심사대로 나아갔다. 내 앞에는 경찰(polizie)복장을 입은 분이 계셨다. 나의 여권을 받았고. 기계로 확인 한 다음 아무것도 묻지 않고 통과 시켜 주었다. 이럴 수가. 핫핫. 운이 좋았다. 줄이 빨리 줄어드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옆 심사대에서는 어디가는가? 얼마나 머무를 것인가? 어떠한 목적으로 왔는가? 등등 입국 하려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이분은 아무말 없이 나를 통과 시켜 주었다.

만약 질문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모르겠다. 단지 운이 좋긴 좋았다는 사실을 알 뿐이다.

5시에 비행기가 착륙하여 7시에 기차를 타야 했는데 입국 심사와 짐 찾는 데 시간이 걸려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다행이도 6시 20분쯤 기차역에 도착했고 지금은 기차 안에서 글을 쓰는 중이다.

3시간 30분동안 기차를 타는데 20유로밖에 지불하지 않았다. 입석으로 샀다. 그런데 빈 자리가 엄~청 많다. 딱히 자리가 정해지는 티켓은 살 필요가 없는 듯 해 보인다.

기차안에서 인터넷이 연결 되는 것으로 보이니, 강의를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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