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ready to start, again

3월 29일 아침

어제 그제 엄청나게 맑더니만 다시 흐려졌다.  구름 잔뜩낀 하늘 아래서 어제 사온 바질은 생기를 잃었다. 구름만 없으면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될 거 같은데, 해가 가린다는게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볕이 너무 좋아 어제 점심 쯤 민들어낸 베란다 책상에 앉아있다. 어제는 아주 간단한 티셔츠와 반바지을 입고 하늘 아래 앉아 있었는데, 선글라스까지 쓸 정도로 강렬한 태양 빛 이었는데, 그 태양 빛에 땀도 났었는데 오늘은 온몸을 옷으로 꽁꽁 둘러매고 앉아 있다. 추워서 손가락만 겨우 내놓고 타자를 치고 있다. 그래도 5층 건물 꼭대기 배란다에 앉아 내려 보이는 풍경 덕분에 앉아 있을 맛이 난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할까 말까 하면 나는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거든,

marburg에 인터넷으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에 참여 하겠다고 신청 했는데 아무런 확인 메일을 받지 못했었다. 단순히 독일 사정상 늦는 것이겠지 생각하다보니 어느세 일주일 이상이 지나 있었다. 신청이 제대로 안된 건지 불안했다. 그래도 동시에 이런걸 물어보는게 맞나 싶기도 했다. 고민하다가가 결국 메일을 썼다. 혹시 내가 신청을 잘 했냐고.

오늘 답장이 왔다. 신청이 되었는, 내가 입력한 이메일 gmx 로 안내 메일을 보냈더니 발송이 안 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나와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문의 메일을 보내 주어서 고맙고, gmail로 다시 안내 정보를 보내 주겠다고 했다. 다행히! 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제 한 것중에

DKB 은행 신청

학교 등록비 내기

학교 enrollment 관련하여 문의 메일 보내기

나름 이것 저것 할게 많다

 

어제 저녁에 집 앞에 폰도가 친해진 길거리 소세지 아저씨네에서 맥주랑 소세지 먹었다. 안나와 필릭스를 또 만나서 수다를 약간 떨었는데, 솔직히 안나랑 폰도가 자신들에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할 일야기 가 없다. 자신들이 너무 그쪽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 못하는 듯 하다. 오히려 그러한 주제에 너무 익숙하여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나야 그나마 프로그래밍에 약간이나마 관심이 있으니 그들의 대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지만, 필릭스는 힘들어 보였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 그들은 독일어 대신 영어를 써 준다. 그나마 그들은 영어로 의사 소통이 되고 나는 독일어로 의사 소통이 전혀 안되니까 그런 거겠지만 그래도 내심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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