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성질나

해외에 있어서 더 한국 뉴스를 듣게 되는 것인지, 그냥 한국 떠나고 나서 뉴스공장을 듣기 시작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 있던 어느때 보다 한국 소식에 밝다. 어쩌다가 파파이스를 알게 되고, 뉴스 공장을 매일 듣고 다스 뵈이다까지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소식들을 듣고 있다보면 무력감이 들 때가 많았다. 유치원 삼법이나, 기레기들의 보도 행태, 수사 한번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는 국회의원들 비리, 삼성, 5.18에 대한 여전한 논란거리 등등 너무나 당연한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그 당연한 것을 얻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과 싸움이 있어야 하고 결국엔 그 마져도 통하지 않아 좌절 되곤 한다.

그리고 이번주, 갑자기 sbs가 손혜원 의원이 비리라도 저지르고 있는냥 보도를 했다. 삼성의 비리를 고발하던 방식으로 손혜원 의원에 대해 보도했다. 그리고 논란이 시작 됬는데, 시작되고 보니 논란이 될 만한 거리가 하나도 없다. 사실 관계하나 제대로 확인 하지 않고 내보낸 보도.

내가 능력도 없고 할 줄 아는 것이 없지만 종종 내가 엄청 부자가 된다면 이러이런 것들을 해 보고 싶다는 망상을 한다. 손혜원 의원이 하는 것 같이, 문화재 가치가 있는 것들을 사서 지키고, 문화재 가치가 있는 기술이 있는 사람들을 후원해주고 그것을 상업화 시켜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게 하고. 이런 것들을 혼자 상상해 보곤 한다. 손혜원 의원님은 그걸 해 내셨다. 오래된 거리를 지키기 위해 집을 사고 사람들을 살게 했다. 현대 미술과 전통 기술을 접목시킨 작품을 기획하여 전통기술을 가진 사람들에게 일을 주고 새 작품을 만들게 하면서 그들에게 수입이 생기도록 했다. 돈 있으면 정말 저렇게 살아 보고 싶다. 그런데 나같은 인간은 정작 돈 있으면 아까워서 못 할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손혜원 의원님은 하셨다. 정말 존경스럽다.

현재 계속 나오고 있는 여러가지 논란 거리들에 대한 대응 방식 또한 멋진 사람의 표본이다. 본인이 한 일에 대하 가치를 알고 있고, 본인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넘쳐난다. 그래서 자신을 헐 뜯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 숙이고 이슈가 사그라 들기를 기다리기 보다, 너도 링 위에 올라와라, 너가 나 만큼 정당한가 보자 하고 거의 결투를 신청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터뷰를 왜곡하고, 근거도 없는 말을 기본으로 기사를 써서 손혜원 의원이 나쁜 짓을 저지른 것 처럼 매도 하고 있다. 취재를 제대로 하지 안았으면 잘 못 했다고 해야 할 것을. 또 다른 거짓 정보를 가져와서 날조를 해 대고 있다.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나서 열불이 난다.

언제 쯤 한국 사회가 좀 더 말이 통하는 사회가 될까?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 부끄럽다고 느끼는 사회가 될까. 가슴이 텁텁하다.